EPL 최고의 외국인 스트라이커는? 아게로 vs 앙리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경기 분석글 말고 다른 글을 써보는데요, 앞으로도 이러한 경기 분석글 말고 스포츠 관련 -특히 좀 논란이 많은, 글들을 포스팅할 거니까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누구인가 하는 주제로 한번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세르히오 아게로선수가 아스톤 빌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 기존 이피엘 외국인 득점 1위였던 앙리(175 득점)를 제치고 외국인 득점 1위(177 득점)에 등극하였습니다. 이에 몇몇 사람들이 이제 이피엘 최고의 외국인 스트라이커는 아게로라며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한번 두 위대한 스트라이커를 비교해보겠습니다.
플레이 스타일
아게로는 전형적인 골잡이 스트라이커 입니다. 아게로는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위치에 빠르게 공을 위치시키며 쉽게 골을 넣습니다. 화려한 발재간과 개인 기술로 수비를 벗겨내며 탄성을 지르는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내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항상 침착하고 넣어줘야 할 때 넣어주는 전통적인 9번 스트라이커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앙리는 전형적인 골잡이 유형의 선수가 아닙니다. 그의 대부분의 골들이 탭인골이나 헤딩골이 아닌 페널티 박스 밖에서 이루어져 있으며 어시스트 역시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앙리가 단순히 득점으로만 평가받지 않아야 할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임팩트
아게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골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PL 2011/12 시즌, 맨체스터 시티 마지막 경기인 QPR전 후반 추가시간, 경기는 2-2. 승리시 EPL 우승, 무승부로 경기 종료 시 맨체스터 유나이트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이때, 아게로의 오른발이 불을 뿜으며 경기는 결국 3-2 맨시티 승리, EPL 11/12 시즌 우승은 맨시티가 차지하게 됩니다.
아게로는 당시 시즌 23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44년 만의 리그 우승에 크나큰 기여를 했습니다.
앙리 역시 아스널에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많은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2003/04 아스널의 무패 우승 당시 리그에서만 30골(6 어시스트)을 뽑아내며 리그 우승에 엄청난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해에 FA 우승컵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또한 2006년에는 아스널을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합니다. 특히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또 한 번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해외 축구 팬들은 다소 편향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카이 스포츠에서 진행한 '세르히오 아게로와 티에리 앙리 중 누가 더 잘하나?' 라는 설문에서 앙리가 다소 높은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코멘트들 중 반응이 좋은 몇 개만 가져와봤습니다.
코멘트들이 다소 편향된 감이 있는데 제가 일부러 선택해서 가져온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상단에 있는 것만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앙리는 이미 은퇴한 선수고 아게로는 현재 진행형인 선수이기에 이러한 논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제 개인적인 주관이 포함돼 있을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넓은 마음으로 재밌게 읽어주셨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EPL 최고의 스트로이커는 누구인가요?